[강원][강릉 맛집] 푸짐한 스끼다시와 살수율 가득한 대게, 예약하면 홍게까지 주는 '주문활게'

대게와 홍게

 

7월이 되면서 여름휴가가 시작되었다.

특히 7월 중순이 넘어가면서 성수기를 넘어 극성수기로 넘어간다.

여름휴가를 가더라도 숙박비, 식비 등이 엄청 올라가 버린다...(제발 바가지는 사라집시다)

 

나 역시 모처럼 여름휴가를 다녀왔지만, 최대한 비싼 바가지를 피하기 위해 갈 곳들을 엄청 알아보고 갔다.

오늘 포스팅할 곳도 많은 곳을 알아봤고, 그 중에서도 가성비가 아주 훌륭해서 글을 쓰게 되었다.

강릉과 속초 하면 대게이다.

대게는 살수율이 중요한데, 엉뚱한 곳을 가면 비싼 대게값은 대게값대로 내고, 살수율은 꽝인 곳에서 먹게 된다.

 

적어도 오늘 소개하는 곳은 가격적인 부분과 살수율 부분, 그리고 서비스까지 훌륭한 곳이라고 자부한다.

 

강릉에 있는 '주문활게'라는 곳인데, 두말 할 것 없이 아래 글 내용을 보면 된다.

참고로 속초에도 가성비와 살수율, 서비스까지 훌륭한 대게집이 있으며 이미 포스팅을 했으니 속초로 놀러가시게 되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2022.10.12 - [이모저모 방문기/강원도 맛집] - [강원][속초시] 가격과 살수율 모두 겸비한 대포항 대게 맛집 은주네 활화산 활어!

 

 

본 글은 일체의 대가가 없는 내 돈 내산 후기이며, 내용은 주관적이오니 참고 바랍니다.

 

 

영업시간 : 매일 10:00 ~ 24:00 (23:00 라스트오더)

주소 :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해안로 1730 강릉시수협 1층

주차 : 건물 야외주차장 이용(주차비 지원)

 

 

 

야외주차장

주소대로 장소를 가보면, 주문활게 주차장이라고 크게 간판이 걸려있다.

이곳에 주차를 하면 되며, 주차차단기와 정산기가 있지만 매장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계산할 때 주차등록을 해주신다.

 

 

매장 입구

매장 입구에 간판이 크게 걸려있어서 한눈에 잘 보였다.

앞에 게들이 가득담긴 수족관들은 여느 대게집과 다를 게 없다.

 

 

대게 찜통

 

대게인지 홍게인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쪄지는 중이다.덕분에 매장 입구부터 게찜 냄새가 가득이어서 너무 좋았다...

 

 

 

매장 내부 수족관

매장 입구를 들어가면 바로 좌측에 신선한 해산물들이 들어있는 수족관이 보인다.

그리고, 수족관 뒤 쪽에는 손질하는 곳이 있는데, 오른쪽 기둥 옆으로 다 보이는 오픈 형식으로 되어있다.

(수족관 내 생선들이나 해산물들이 그래도 싱싱해 보여서 조금 믿음이 갔다)

 

 

매장 내부

 

매장 내부 인테리어는 엄청 깔끔하다.

요즘엔 테이블마다 주문을 원격으로 하는 태블릿들이 설치되어있는데 이곳도 마찬가지다.

화장실과는 별도로 손만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있는 점도 좋았다.

사람은 많이 없었는데, 직원분께 물어보니 장마철이라 사람이 적다고 말씀해주셨다.

(우리는 비가 많이 왔던 저녁시간 대에 방문했다.)

 

 

메뉴판

우리는 네이버예약으로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무조건 예약하고 오기 바란다.

예약하면 홍게 2마리를 서비스로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메뉴판에도 예약 시 주문서라고 따로 있는데, 우린 예약을 하고 왔기 때문에

예약 대게 2인세트(170,000원)를 주문했다.

 

 

 

상차림

 

주문하고 나서 음식이 차례차례 나오는데, 위 사진처럼 한꺼번에 나오는 게 아니다.

조리되는 음식이 한 가지씩 나온다.

그럼에도 먼저 다 나온 사진을 보여주는 이유는 상차림이 엄청 푸짐하기 때문이다...

 

 

 

생선까스

 

생선가스가 가장 먼저 나왔다.

하지만 우리는 바로 먹지 않았다.

생선가스로 배를 채울 수 없기 때문인데, 잘한 선택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생선가스는 딱 한 점만 먹었을 정도로 양이 많았기 때문이다.

 

 

 

로제파스타

생선가스와 이 로제파스타가 같이 나왔다.

맛은 딱 그냥 로제파스타맛이다.

마찬가지로 반만 먹고 남겼다...

마지막까지 배가 터질 것 같아 먹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고동살무침

 

초무침이 그다음으로 나왔는데, 야채만 있는 게 아니다.

고동살이 안에 듬뿍 들어있다.

쫄깃쫄깃하면서 상큼하니 맛있었다.

이게 우리들의 애피타이저였다고 생각한다.

 

 

감자전

추가로 감자전이 나왔다.

딱 겉바속촉 감자전이다.

강원도에서 감자전이 맛이 없다면 감자전을 메뉴에서 없애버려야 한다.

 

 

미역국

따뜻하면서 푸근한 미역국도 어서 오고

 

 

물회

미역국 대신 요 시원~한 물회를 아주 박살 냈다.

사진처럼 기본 물회인데도 생선회가 듬뿍 들어가 있다.

앵간한 물회집보다 더 맛있게 먹었다!

 

 

해산물

그다음으로 해산물과 생선회가 나왔다.

잘 쪄진 골뱅이와 가리비찜이 나왔으며,

그 아래로 꼬독꼬독한 전복회와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문어숙회

짭조름하면서 살이 통통한 간장새우와 시큼한 멍게까지 나왔다.

우리는 멍게 빼고 다 해치웠다.(멍게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생선회

모듬회까지 맛깔나게 나왔다.

광어회, 우럭회, 참돔회 이렇게 나왔는데 아주 싱싱하니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회 킬러들에게 걸리면 아주 박살 난다고)

 

 

 

대게찜, 홍게찜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게찜과 서비스 홍게찜이 나왔다.

확실히 대게와 홍게의 사이즈는 차이 난다.

대게 몸통과 다리를 보면 살수율이 아주 꽉 찬 걸 볼 수 있다.

 

 

대게찜

먹기 편하도록 손질이 다 되어있다.

그냥 쏙 하면 살들이 다 빠진다.

대게향이 굉장하다... 해산물과 회로 배를 채웠는데도 언제 그랬냐는 듯 배가 고파진다.

 

 

대게회

 

대게회도 나와서 띠용했다.

대게를 회로 먹어보는 건 처음이라 걱정반, 기대반으로 먹어봤다.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살이 질겼다...(많이 질겼다)

막 비리거나 하진 않았는데, 왜 대게를 쪄서 먹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대게다리찜

 

살이 꽉 찬 대게다리가 대게회보다 훨씬 맛있었다.

쏙 하면 그냥 다 빠진다.

천국의 맛이다.. 아니 천상의 맛이다.

1년 365일 대게만 먹고 싶다...

 

 

집게살

먹기 험한 집게도 손질이 다 되어있어서, 그냥 비틀기만 하면 살만 쏙 남는다.

대게살은 부드러우면서 담백 고소하다면, 집게살은 담백 고소한데 쫄깃하다.

집게살이 메인이다. 집게살만 삼시세끼 먹고 싶다.

 

 

대게 내장

 

대게 내장이다. 아주 녹진하면서 고소하니 비린맛 하나 없이 너무 맛있었다 ㅠㅠ

삼시세끼 국으로 대게 내장만 먹고 싶다.

대게살을 내장에 찍어먹으면 천상의 맛이다.

마음 같아선 게 내장을 싹싹 긁어먹고 싶지만... 볶음밥이 있지 않은가

 

 

 

대게 내장 볶음밥

볶음밥으로 볶아달라고 요청하면 바로 볶아주신다.

이게 극강의 맛이다...

대게의 녹진하면서 고소한 내장 맛이 그대로 배어있어서 밥이지만 밥도둑이다.

진짜 맛이 미쳤다...

 

 

 

홍게라면

 

끝이 아니다.

홍게 한 마리가 통으로 들어간 홍게라면도 나온다.

대게집에서 대게를 먹는데 홍게라면을 안주는 곳은 절대 가면 안 된다.

 

 

 

 

바로 면 풀어주고, 홍게 손질해 주고 면과 함께 호로록

라면 안에 들어간 홍게에도 살이 통통하게 들어가 줘 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홍게라면이었던 것

진짜 다 발라먹었다.

국물도 엄청 시원해서 빨아먹었다.

 

 

대게였던 것

배가 부른 이유...

게라는 게는 싹싹 발라먹었다.

다른 엉뚱한 곳 가서 살수율 꽝에 바가지 씌는 것보다 어느 정도 비용 지불하면서 확실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차라리 낫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