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릉 맛집] 모듬회 포장하면 물회부터 매운탕까지 아낌없이 주는 '해마루'

모듬회(소) 포장

 

오늘은 강릉에서 맛볼 수 있는 현지인들의 포장맛집을 포스팅해 보겠다.

지금 동해안 쪽 강릉, 속초, 양양 등은 성수기를 넘어 극성수기이다.

사람들이 미어터지고, 먹거리와 즐길거리는 비싸며, 날씨 또한 폭염주의보까지 발효될 정도로 덥다.

이런 날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풍경 좋은 펜션 안에서 놀아야 한다.

 

하지만, 펜션 안에서 뭘 해 먹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현지인들이 많이 포장해서 먹는 포장맛집을 찾게 되었으니...

 

그곳은 바로 '해마루'라는 곳이다.

모듬회(소)만 포장해도 물회부터 시작해서 돈까스, 소라무침, 전복회와 멍게, 야끼우동, 매운탕까지 아낌없이 주는 곳이다.

 

 

 

본 글은 일체의 대가가 없는 내 돈 내산 후기이며, 내용은 주관적이오니 참고 바랍니다.

 

 

 

영업시간 : 매일 11:20 ~ 21:40 (매주 수요일 휴무)

(15:00 ~ 16:30 브레이크타임, 20:55 라스트오더)

주소 : 강원 강릉시 공항길127번길 64

주차 : 남항진해변주차장 이용

 

 

 

매장 입구

매장 입구 모습이다.

신기하게도 '돈가스도 맛있는 횟집'이라는 간판도 걸려있다.

(근데 모듬회와 같이 나오는 돈가스 먹어보면 인정하게 된다...)

 

매장 맞은편에 남항진해변이 있으며, 해변주차장도 있다. 자리는 매우 쾌적하니 편하게 오면 된다.

 

 

 

매장 입구

매장입구에 신기하게도 포토존?이 있다...

찍고 싶은 사람은 마음 편히 찍으면 될 것 같다.

 

 

 

회 뜨는 곳

 

포토존 맞은편에는 회 뜨는 곳이 있다.

수족관에 물고기들도 싱싱해 보이고 뭔가 믿음이 간다.

 

 

 

닭뽕 메뉴판

 

신메뉴인 것 같다.

닭뽕이라니... 짬뽕과 닭 한 마리 탕의 퓨전인 것 같은데 의외로 맛있을 수도...

 

매장은 2층까지 있었다.

근데... 내부 자리가 이미 꽉 차있었다.(참고로 이 날은 7월 24일 월요일 오후 6시 30분이다.)

아무리 극성수기라지만 월요일인데 자리가 없다니...

 

우리는 포장할 생각으로 와서 상관없었지만, 우리 다음으로 온 아주머니 일행분들이 엄청 놀라워하셨다.

우리는 모듬회(小) 55,000원을 포장주문해서 포토존?에 앉아서 기다렸다.

 

15분 정도 기다리니 우리가 주문한 모듬회(소)와 여러 음식들이 포장용기에 담아져서 나왔다.

날씨가 더웠던 관계로 잽싸게 숙소로 돌아와서 바로 식사세팅을 했다.

 

 

 

모듬회(소)

 

포장된 음식을 세팅하니 장관이었다...

정령 이게 55,000원 세트란 말인가...

이걸 2명이서 다 먹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이번 강릉 여행은 살이 뒤룩뒤룩 쪄서 돌아갈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모듬회(소)

 

우리가 주문한 모듬회(소)이다.

구성은 광어와 우럭인데, 회를 두툼하게 썰어주셨다. 너무 좋다!!

얇게 썰어서 많아 보이게 플레이팅 하는 것보단 이렇게 두툼하게 썰어주는 게 훨씬 보기도 좋다.

광어 지느러미까지 듬뿍 얹어주시고, 2명이선 충분히 회를 맛볼 수 있는 양이다.

물론, 맛도 아주 좋았다.

 

 

 

 

 

전복과 멍게

 

전복회와 멍게도 귀엽게 챙겨주셨다 ㅎㅎ

전복회는 뭐 말할 필요가 없었다. 꼬독꼬독한 식감에 싱싱하니 아주 맛있었다.

우리는 멍게를 먹지 않는다...

그래서 멍게는 추후 매운탕에 넣어버렸다.

 

 

 

소라초무침

 

이것은 소라초무침이다.

근데... 야채반 소라반이었다.

소라가 엄청 들어가 있었다.

내 파트너는 소라킬러이다. 그래서 많이 양보를 해줬는데도 나 또한 많이 먹었을 정도의 양이다.

 

 

 

물회

 

끝이 아니다...

물회도 있다. 마찬가지로 안에 회를 듬뿍 넣어주셨다.

물회에 말아먹으라고 국수면도 넣어주셨다.

솔직히 매운탕이 필요할까 싶은 맛이었다.

맥주가 쭉쭉 들어갔다.

 

 

 

야끼우동

다음은 야끼우동인데, 뜨끈뜨끈했다.

여기조차 해물이 들어가 있다.(우리의 칵테일새우)

달달하니 맛있었다. 은근 손이 자주 갔다.

 

 

 

돈가스

 

해마루의 시그니처 메뉴인 돈가스이다.

돈가스 전문점을 해도 될 정도의 맛이었다.

튀김옷부터가 달랐다...(빵까루를 쓰신 건지 엄청 겉바속촉이었다.)

돈가스가 얇은 돈가스도 아니고, 두툼한 돈가스여서 먹을 때마다 입안이 꽉 찼다.

왜 돈가스가 맛있는 횟집인지 깨닫게 된다.

 

 

 

 

매운탕

 

마지막으로 매운탕이다.

쑥갓이 듬뿍 들어간 매운탕이다.

안에 물론 생선도 들어있다. 건져 먹으려고 했는데, 살은 별로 없었다.

그래도 매운탕은 역시 매운탕인 게 국물이 얼큰 시원하니 딱 좋았다.

 

그런데... 이미 음식들이 너무 많고, 그 음식들 덕분에 배가 금방 차버렸다.

저녁으로 매운탕은 먹지 못하고, 냄비에 옮겨 담아놓고 나가서 신나게 놀고 왔다.

 

 

 

라면 넣은 매운탕

 

밖에서 신나게 놀고 칼로리를 소모하여 다시 출출하게 만든 다음 들어왔다 ㅎㅎ

그냥 매운탕만 먹으면 너무 섭섭해서 당연스럽게도 라면사리를 넣어 끓여 먹었다.

두말할 거 없이 기가 막혔다...(라면사리 찬양해)

 

집 주변에도 이런 포장맛집 있으면 진짜 평생단골할 텐데...

나중에 4~5명 이상 친구들이랑 놀러 와도 모듬회 더 크게 시켜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그만큼 구성이 알차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