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영등포 맛집] 살이 꽉찬 닭 한마리와 쫄깃한 조개의 만남 '로꼬로꼬 조개찜'

로꼬로꼬 조개찜

 

주말에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놀러 갔다.

신나게 이곳저곳 옷구경을 하다 보면 금방 배가 고파진다... (마침 저녁시간대)

하지만, 타임스퀘어는 사람들 천지였으며, 내부에 음식점들도 사람들로 붐비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타임스퀘어 밖으로 나가서 맛집을 찾아 두리번거리던 중 눈에 띄는 가게를 발견했다.

조개찜을 안 먹은 지 오래되기도 해서 바로 입성하였다.

 

 

 

본 글은 일체의 대가가 없는 내 돈 내산 후기이며, 내용은 주관적이오니 참고 바랍니다.

 

 

 

 

영업시간 : 화~일 16:00 ~ 24:00 (매주 월요일 휴무, 23:00 라스트오더)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로42길 3 1층

주차 : 주차장 X,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가게 입구

 

우리 방문했을 때는 날이 이미 어둑어둑해진 시간이었다.

그래서인지 분위기가 더 있어 보여서 좋았던 거 같다.

은은한 가게 간판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기에 스르륵 내부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가게 내부

 

저녁시간 대라 사람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매장 내부가 엄청 넓고 테이블도 많아서 자리는 충분했다.

벽에는 가리비껍데기가 가득 붙어있었는데, 방문후기가 하나하나 적혀있어서 맛집의 강한 냄새가 났다.

 

 

 

메인 메뉴판

 

 

메인메뉴는 가게이름과 같은 로꼬로꼬 조개찜이다.

로꼬로꼬 조개찜에는 각종 조개, 가리비, 낙지, 새우 등과 닭 한 마리가 풍덩 빠져서 나온다고 한다.

우리는 2명이서 왔기에 로꼬로꼬 조개찜 중으로 주문했다.

 

 

 

세트메뉴, 사이드메뉴

 

세트메뉴와 사이드메뉴도 있다.

세트메뉴는 술안주의 느낌이 강했고, 사이드메뉴는 조개찜에 추가하는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다.

메뉴판 보다 놀란 점은 전 종류들 가격이 상당히 착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도 하나 시킬까 했는데, 직원분께서 조개찜 시키면 기본으로 전이 나온다고 안내해 주셨다.

(시켰으면 1인 1전 할 뻔...)

 

 

 

 

기본 세팅

주문을 하면 기본 반찬과 죽이 나온다.

죽은 그냥 별다른 게 없는 죽이었지만, 미역과 당근은 오독오독 맛있게 먹었다.

 

 

 

간장

신기하게도 이곳은 간장통 대신 1회용 미니간장이 구비되어 있다.

물론 1회용이라 깔끔한 점은 있지만, 간장은 어차피 통에 있어도 덜어서 먹기에 1회용이 더 불편하게 느껴졌다.

 

 

 

바삭바삭 부추전

 

조개찜을 시키면 기본으로 나오는 바삭바삭 부추전이다.

이름 그대로 아주 바삭바삭 뜨끈뜨끈 해서 젓가락으로 쭉쭉 찢어 맛있게 먹었다!

기본인데도 불구하고 파전 크기가 알찼다.

 

 

 

로꼬로꼬 조개찜 중

 

부추전을 먹다 보니 주문한 로꼬로꼬 조개찜이 나왔다.

중으로 시켰는데도 양이 굉장히 많아서 놀랐다...(속으로 매우 좋아했다)

닭도 한 마리가 통으로 있으며, 낙지와 가리비, 각종 조개와 키조개, 전복, 새우까지 푸짐하게 들어있다.

또 육수 역시 칼칼하게끔 청양고추도 송송 썰어진 게 너무 좋았다!!

 

 

 

조개찜

 

조개찜과 닭이 거의 다 익혀서 나오기에,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직원분께서 먹기 편하게 조개와 낙지들을 손질해 주셔서 손이 편했다 ㅎㅎ

손질하고 보니, 양이 더 많아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인가.. 아니면 정말 많이 주신건가...

 

 

 

 

전복과 낙지

 

한쪽에는 전복 두 마리와 낙지를 먹기 좋게 잘라주시고....

 

 

 

키조개와 새우, 야채

 

다른 한쪽에는 키조개와 야채들을 먹기 좋게 잘라주셨다 ㅎㅎ

 

 

 

조개찜

 

조개찜 그릇 육수 안에도 바지락이 한가득이다...

그래서인지 먹어도 먹어도 줄지가 않아서 한순간 무한리필집으로 착각할 뻔했다.

육수 역시 조개와 닭이 잘 우러난 데다 청양고추까지 들어가 있어서 칼칼하면서도 시원하니 소주를 부르는 맛이다...

(차만 아니었어도 소주 3병은 마셨을 것이다)

 

 

닭 다리

 

화룡점정으로 닭까지 실컷 뜯어먹었다.

조개육수에 푹 삶아져서 살도 부드럽고, 간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되어서 맛있게 먹었다.

안 그래도 조개도 많이 들어있었는데, 닭 한 마리까지 먹으니 배가 엄청 불렀다...

조개찜은 칼국수가 국룰인데 칼국수 추가를 못할 정도로 배 터지게 먹었다.

다음에는 만반의 준비와 뱃속을 비우고 재도전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곳 영등포점 말고도 다른 지점들도 있으니, 가까운 곳이 있다면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